[프로농구]삼성 싱글튼 재역전 결승골…단독선두 나서

  • 입력 1998년 12월 9일 07시 59분


삼성썬더스가 SBS스타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나산플라망스는 동양오리온스를 올시즌 최다연패인 7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 대 SBS전.

삼성은 1쿼터에서 33대 12로 크게 앞서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SBS의 추격은 만만치 않았다.

2쿼터와 3쿼터에서 점수차를 조금씩 좁혀 나간 SBS는 4쿼터 종료 3분28초경 김상식이 3점포를 터뜨려 73대 73으로 동점을 만들고 워커가 잇따라 덩크슛을 성공시켜 75대 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올시즌 최다연승인 7연승을 기록한 삼성의 저력은 이때 발휘됐다.

허영의 골밑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삼성은 용병센터 싱글튼의 3점포로 다시 역전시켰다.

당황한 SBS가 종료 50초를 남기고 워커와 홍사붕이 3점슛을 남발하는 사이 삼성은 주희정이 자유투 4개를 착실히 넣어 82대 75로 9승째를 올렸다.

한편 광주염주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선 홈팀 나산이 동양에 프로농구 통산 최소득점패의 치욕을 안겼다.

이날 11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한 나산은 철저한 더블팀수비로 4쿼터 모두 동양의 공격을 20점 미만에 묶으며 84대 59로 이겼다.

동양의 59득점은 지난 시즌에 나래블루버드와 대우제우스가 기록한 종전 최소득점인 61점보다 2점 적은 기록.

시즌중 중도하차한 콜버트 대신 새로 영입된 동양의 용병센터 마일스는 이날 6분여간 출장해 8득점에 그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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