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9일 방콕 라자만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2차리그 2조 2차전에서 윤정환과 유상철의 연속골로 UAE에 2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로써 2승을 기록, 조선두에 올라서며 11일 오후 7시 쿠웨이트와의 2차리그 최종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한다.
같은 조의 일본은 이날 쿠웨이트에 2대1로 역전승, 양국이 1승1패씩을 기록해 8강 진출 여부를 최종전에서 가리게 됐다.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하고 일본이 UAE를 꺾을 경우 3국은 모두 2승1패가 돼 골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이날 경기는 ‘꾀돌이’윤정환과 ‘대학 스타’박진섭의 진가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최용수 김은중 투톱에 게임메이커 윤정환을 앞세운 한국은 전반 10분 최용수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최성용 윤정환이 릴레이 슛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한국은 전반 37분 박진섭이 상대 아크 오른쪽에서 뒤로 살짝 연결한 볼을 아크 정면으로 달려들던 윤정환이 절묘한 왼발 아웃사이드킥으로 차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한국은 이어 후반 시작 9분만에 상대진영 오른쪽을 파고 들던 박진섭이 얻은 페널티킥을 유상철이 침착하게 차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8분 뒤 UAE의 알 볼로시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김남일과 박병주를 교체 투입해가며 한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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