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 이같이 밝히고 “96년 4·11 총선 당시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 사건과 판문점 경비병의 북한군 접촉과의 관련여부에 대해서도 내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장관은 또 “김훈(金勳)중위 사망사건과 김영훈중사 등 소대원들의 대공용의점과의 관련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안기부 검찰 군검찰 기무사 헌병 정보관계기관 등으로 편성된 특별합동조사단이 9일부터 재조사를 시작했으며 필요할 경우 민간 변호사와 법의학자를 참여시켜 모든 의혹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월 귀순한 북한군 변용관상위가 ‘판문점내에서 북한이 대남공작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진술한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으며 최근 문제가 돼 확인한 결과 ‘대공용의점이 없어 종결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해 군에서 이 사건을 의도적으로 축소 은폐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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