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 포커스]사격 이은철 3연패「정조준」

  • 입력 1998년 12월 10일 19시 24분


종합 2위를 놓고 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 11일엔 ‘세계의 저격수’ 이은철(31·한국통신)의 금메달 총성을 시작으로 카누가 금물살을 가를 전망이다.

펜싱 여자 에페의 고정선(27·전남도청)도 금빛 칼날을 번쩍이고 ‘한국신 제조기’ 조희연(15·대청중)도 수영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은철〓소총3자세 개인전에서 아시아경기 3연패를 꿈꾼다. 이은철은 86서울대회부터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베테랑. 격발의 완급만 잘 조절한다면 큰 고비는 없을 듯.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을 딸 당시 라이벌이었던 카자흐의 세르게이가 최대 난적.

▼고정선〓펜싱 여자 에페의 아시아 최강자. 98세비야 월드컵대회 준우승때부터 공격력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노련미까지 갖추고 있어 팀후배 김경자(대전시청)와 이명희 이금남(이상 광주서구청)만 조심하면 될 듯.

▼박창규(28)―전광락(27·이상 대구동구청)〓남자 카누 캐나디안 2인승의 확실한 금메달조. 96애틀랜타올림픽 준결승에 올랐었고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C―2 5백, 1천m를 휩쓸었다. 아시아권에서 최강 콤비로 꼽히며 카자흐 우즈베크가 복병.

▼박진섭(21·고려대)〓축구 8강 진출을 확정짓는 쿠웨이트전에서 ‘막강 허리’ 역을 맡는다. 1m78, 65㎏의 다소 작은 체구지만 선배 윤정환에 버금가는 두뇌플레이가 일품. 9일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는 1도움에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승리를 견인했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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