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쉼터/파주시 유일레저]눈썰매에 목욕

  • 입력 1998년 12월 10일 19시 42분


IMF 체제에 들어선 후 가장들에게 주말은 괴로운 날이 됐다. 나가자니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고 핑계도 한두번이지 매번 그리 넘길 수만은 없는 일.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보낼 만한 곳은 없을까.

올 겨울엔 경기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의 유일레저로 가보자. 13일부터 눈썰매장을 개장할 예정인 이곳은 카페촌으로 이름난 장흥에서 자동차로 15분, 경기북부 지역과 서울시민들이 승용차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유일레저에서 겨울에 즐길 수 있는 것은 눈썰매와 스케이트, 그리고 목욕. 이밖에도 배구 족구장과 전자오락실 어린이놀이터도 있다.

하루 나들이객은 슬로프길이 1백20m의 눈썰매장에서 눈썰매(3천5백원)를 즐긴 뒤 호텔 사우나급의 목욕탕(6천원)에 들르는 것이 기본코스. 눈썰매장과 목욕탕을 엮은 패키지 쿠폰은 어른 어린이 동일하게 6천5백원이다. 남녀탕 각각 5백평 규모의 목욕탕에는 황토탕 구기자탕 쑥탕 노천탕이 갖춰져 있다. 스케이트장은 자연결빙 방식이므로 안전을 위해 얼음이 두껍게 어는 12월말경에야 개장될 전망이다.

여기서 통일동산과 임진각, 율곡묘는 자동차로 40분 거리다.

유일레저에는 콘도(8,12,22평)가 있어 하룻밤 숙박할 수도 있다. 단지내에 슈퍼마켓이 있고 자동차로 5분거리에 마을이 있어 찬거리는 쉽게 구입 할 수 있다. 콘도에서 맞는 아침, 부근 박달산으로 산책을 나가보자. 약 40분가량 소요된다.

▼가는 길〓서울 구파발 전철역 앞 길에서 통일로로 접어들어 6.3㎞ 직진. 벽제화장터를 끼고 우회전해 3.8㎞ 가다 벽제용미리시립묘지 간판 앞에서 좌회전. 보광사를 지나 4㎞ 더 가면 왼쪽에 유일레저가 있다. 0348―943―5505

〈이병기기자〉watch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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