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골퍼들이 제주로 몰리면서 개장을 앞두고 시범라운드를 하고 있는 핀크스골프장을 비롯, 오라 제주 중문 파라다이스 신성 등 6개 골프장이 휴일마다 골퍼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이들 제주지역 골프장에는 휴일이면 하루 1천8백여명의 골퍼가 몰린다.
대부분 내년 1월말까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 웬만한 ‘뒷줄’을 동원하지 않고는 자리를 잡기 힘든 형편이다.
골프장측은 회원은 물론 갖가지 ‘줄’을 동원한 비회원들의 부킹압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IMF한파로 한산했으나 1년만에 ‘겨울철 부킹전쟁’이 되살아난 것.
요즘 제주지역 기관장들은 부킹청탁을 피하기 위해 아예 전화를 받지 않을 정도다.
한 기관장은 “최근에는 3,4개팀씩 단체부킹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오라골프장 관계자는 “곧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요즘 입장객이 부쩍 늘어났다”며 “서울 등에서 주중 예약을 문의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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