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은 내년 5월5일부터 4일간 함평읍 함평천 일대 24만평의 자운영꽃단지와 인근 6만여평의 유채꽃밭에서 ‘나비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함평군은 ‘나비 1천마리 날리기’행사와 함께 2백50여종의 나비와 장수풍뎅이 등 곤충 2천8백여종 3만여점의 표본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나비생태 사진전, 나비 캐릭터 상품 전시회, 함평 한우 소싸움 등의 행사도 곁들일 예정이다.
군은 이 행사를 위해 지난 9월 함평천 둔치에 유채와 자운영씨를 파종한데 이어 함평농업기술센터에서 2백여종의 한국 자생나비 증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석형(李錫炯)함평군수는 “나비를 활용한 이벤트는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앞으로 곤충자연사박물관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평〓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