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나비축제」 내년5월 함평서 개최

  • 입력 1998년 12월 12일 11시 22분


전국에서 처음으로 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는 ‘나비축제’가 내년 5월 전남 함평에서 열린다.

함평군은 내년 5월5일부터 4일간 함평읍 함평천 일대 24만평의 자운영꽃단지와 인근 6만여평의 유채꽃밭에서 ‘나비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함평군은 ‘나비 1천마리 날리기’행사와 함께 2백50여종의 나비와 장수풍뎅이 등 곤충 2천8백여종 3만여점의 표본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나비생태 사진전, 나비 캐릭터 상품 전시회, 함평 한우 소싸움 등의 행사도 곁들일 예정이다.

군은 이 행사를 위해 지난 9월 함평천 둔치에 유채와 자운영씨를 파종한데 이어 함평농업기술센터에서 2백여종의 한국 자생나비 증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석형(李錫炯)함평군수는 “나비를 활용한 이벤트는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앞으로 곤충자연사박물관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평〓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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