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도 예외는 아니다. 심지어 수영장 바로 옆에서도 담배연기가 모락모락 솟아올라 외국 관계자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흡연의 주범은 관중, 취재진, 일부 선수까지 다양하다. 주위의 눈길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태국 정부의 경고는 어느 나라보다 강하다. 담배갑에 ‘흡연은 발기불능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고 써넣어 협박(?)할 정도.
그러나 태국인들은 꿈쩍도 않는다. 금연간판 아래서 한 사람이 담배를 꺼내들면 주위의 모든 사람들도 따라 핀다. 마치 “핍박받는 애연가들이여, 모두 태국으로 모여라”고 외치는 듯.
〈방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