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3일 부산에서 열린 98∼99 프로농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특유의 압박수비를 앞세워 84대 74로 이겼다.
리드가 모친상을 당해 귀국한데다 윌리포드마저 10일 나산전에서 비신사적행위로 출전금지 조치를 당해 용병이 출전치 못한 기아는 김성환과 조동기를 투입했으나 LG의 그물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이날 블런트가 또다시 트리플더블(27득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기록한데 힘입어 처음부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블런트는 9일 SK전에 이어 이날 또다시 트리플더블을 기록해 프로농구 통산 8번의 트리플더블 중 절반인 4번을 독차지하며 최고의 선수임을 과시했다. 기아는 2쿼터 3분경까지 32대 32로 루키 김성환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LG 블런트가 미들슛에 이어 연속적으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41대 35로 달아나자 승리의 추가 LG쪽으로 기울었다.
한편 ‘사랑의 3점슈터’ 정인교는 오른쪽 팔꿈치와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날 4쿼터에서 1분 57초를 뛰어 프로농구사상 처음으로 1백경기 연속출장의 대기록을 세웠다.
〈부산〓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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