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조단은 특히 2월3일 귀순한 북한군 변용관상위가 진술한 한국군의 북한군 접촉사실에 대해 군당국이 제대로 조사해 조치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김동진(金東鎭)국방부장관과 임재문(林載文)국군기무사령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특조단은 변상위의 진술에 대한 조사 및 조치, 김중위 사망사건에 대한 조사가 잘못됐거나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또 특조단은 김중위의 직속상관이었던 중대장 김익현(金益賢·32)대위를 이날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이르면 15일부터 JSA 경비대대 전역 및 현역 사병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한미연합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한국정부의 조사활동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사는 아울러 “2월24일 김중위가 숨진 채 발견된 뒤 미군 범죄수사대(CID)가 한국군과 함께 공동조사를 벌여 증거를 철저히 검토한 결과 권총으로 자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사건현장에서 몸싸움 흔적이나 방어자세를 취하면서 생긴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고 미국 워싱턴에 있는 육군 범죄수사대 본부도 수사자료를 분석한 뒤 자살결론에 동의했다”고 연합사는 덧붙였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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