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방]윤영석/두드러기에 결명자차 효험

  • 입력 1998년 12월 15일 19시 09분


추운 곳에 가면 갑자기 온 몸이 가렵고 발진이 돋는다. 이런 증상을 양방에서는 ‘한냉 알레르기’, 한방에서는 ‘담마진’ 또는 ‘유풍’이라 부른다.

한방에서 생각하는 두드러기의 외인(外因)은 음식물 한냉 온열 햇빛 땀 감염 식품첨가물 등. 또 달걀 우유 초콜릿 돼지고기 땅콩 생선 복숭아 등이 두드러기를 악화시킬 수 있는 식품이다. 내인(內因)은 주로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 두드러기 환자 중 예민한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만성 두드러기환자는 가정에 창이자(蒼耳子)를 한 근 정도 준비했다가 두드러기가 잘 없어지지 않을 때 바른다. 방법은 물 5백㏄에 창이자를 20g 정도 넣고 끓인 뒤 이를 두드러기가 심한 곳에 붓이나 약솜으로 바르는 것. 항히스타민제가 안듣는 환자에게 특히 권할만 하다.

또한 물 5백∼1천㏄에 창이자와 감초를 각각 10g씩 넣어 끓여 수시로 마시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장기간 복용하고자 할 때에는 먼저 한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

두드러기를 완화시키는 식품으로는 우엉 무 미나리 쑥 등이 있으며 결명자차나 칡차를 끓여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다.

두드러기에는 침보다 뜸치료가 효과적인데 가정에서는 다리부위에 있는 내정(內庭)과 삼음교(三陰交)혈에 10장 정도의 뜸을 여러 번 떠주면 나아진다. 02―765―0274

윤영석(춘원당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