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종목별 나이제한 제각각

  • 입력 1998년 12월 15일 19시 09분


방콕아시아경기에 참가한 북한 체조대표팀은 얼마전 일부 선수가 너무 어려보인다는 이유로 여권 조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아시아 경기는 각 종목에 따라 선수들의 나이 제한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

체조의 경우 과도한 훈련으로 인한 아동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참가 연령을 기계체조 16세, 리듬체조 15세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리듬체조에 출전한 한국의 최예림(정신여중)은 7월1일 만 15세가 돼 겨우 출전자격을 얻었다.

세팍타크로와 유도는 부상 위험이 높은 만큼 각각 15세, 18세가 되어야 출전이 가능하다. 또 경기가 거친 복싱 역시 17세에서 34세까지로 나이 제한을 둬 어린 선수나 고령 선수들의 참가를 원천봉쇄하고 있다.

반면 수영과 탁구 등 나머지 종목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다. 카타르는 대회 최연소 선수인 아라흐만(11세)과 나세르, 자심(이상 12세)을 탁구에 출전시켰고 수영 자유형에도 역시 12세인 암마르 등 꿈나무들을 내보냈다.

쿠웨이트와 마카오도 각각 12세의 이브라힘(탁구)과 청웽롬(수영)을 파견했다. 한국의 최연소 선수는 다이빙의 이미선(한양여중)으로 올해 13세.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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