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뼈속에 구멍이 생겨 골절의 위험이 높아지는 골다공증의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알렌드로네이트 제제(상품명 포사맥스)에 대한 임상시험 논문이 여러 편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중 미국 볼티모어 메릴랜드대의대 마크 획버그 교수는 알렌드로네이트 제제가 골반 등의 골절을 절반으로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알렌드로네이트 제제로 치료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한 결과 치료그룹은 비치료그룹에 비해 척추골절 발생률이 47%나 낮았다는 것.
또 치료 3개월 후 3%의 골밀도가 증가했으며 3년 후에는 6.2%까지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제제는 기존 골흡수제와는 달리 5년 이상의 임상시험에서 지속적인 골밀도 증가를 보였다고 획버그 교수는 발표.
이 대회에서는 또 여성호르몬과 포사맥스를 함께 투여하면 호르몬만 투여했을 때보다 골밀도가 3배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특히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복용해 발생한 남성골다공증에 포사맥스를 투여했을 때 척추와 고관절의 골절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포사맥스는 95년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72개국에서 시판 중. 전세계적으로 3백만명의 환자에게 처방됐으며 국내에서는 머크사의 한국지사인 한국MSD가 11월부터 시판하고 있다. 포사맥스는 골다공증 치료제 외에도 골다공증 예방제로도 FDA의 승인을 받아 사용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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