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해안 오징어수확 작년 3배 늘어

  • 입력 1998년 12월 16일 10시 55분


서해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혀 인천지역 저인망업계가 오랫만에 활기를 띠고있다.

15일 수협경인지회와 저인망수협 인천지소에 따르면 올들어 14일까지 저인망어선들이 잡아 올린 오징어는 6백59t으로 지난해 2백34t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위탁판매고도 지난해 2억2천여만원에서 올해는 1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오징어는 동해가 주산지로 서해의 경우 7∼8월까지만 조업이 이뤄졌으나 올해는 엘니뇨 현상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으로 조업 끝 무렵인 8,9월경 부터 오히려 오징어가 대량으로 잡히기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많은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이같은 예상치 못한 오징어 대풍으로 인천지역 저인망업계가 오랫만에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수협경인지회 관계자는 “동해에서의 오징어 조업부진으로 경매가격이 상자당 3만∼4만원의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