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LPG사용 저공해 농업용엔진 실용화

  • 입력 1998년 12월 16일 11시 14분


경북도립 예천전문대 자동차학과 조기현(趙基顯·29)교수가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저공해 농업용 트랙터 엔진을 개발, 최근 발명특허(제173544호)를 얻고 이를 실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조교수가 개발한 트랙터 엔진은 열효율이 높고 경제적이며 유해가스의 배출량이 적어 비닐하우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작업을 해도 사람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특징.

또 엔진의 내구성(耐久性)이 크게 향상돼 수리비를 기존 농업용 엔진의 70%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디젤엔진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므로 제작비를 2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 엔진은 이미 일부 시설 원예농가의 트랙터에 부착돼 사용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환경규제가 까다로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수출될 계획이다. 조교수는 이밖에도 폐식용유와 쌀을 찧을때 나오는 미강유, 해바라기씨에서 나오는 바이오유 등 환경 친화력이 높은 식물유를 디젤엔진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대체연료 가온장치를 개발, 이를 실용화하는데도 성공했다. 0584―655―2306

〈예천〓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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