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장비(?) 가격이 가장 비싼 종목은 승마. 유일하게 동물과 사람이 호흡을 맞춰야 하는 승마에 필요한 마필의 가격은 최소 4천만원. 이중 마장마술에 나서는 말의 값은 엄청나다. 절도있는 행동과 눈빛만으로도 기수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똑똑한 말’이 필요한데 한마리에 1억원을 호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마장마술 개인 및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는데 기수 서정균과 호흡을 맞춘 명마 ‘애니콜’은 네덜란드산으로 삼성전자승마단에서 빌려준 것. 나머지는 독일산이다.
승마 이외에 값비싼 장비가 필요한 종목은 요트. 금 6개를 쓸어담아 ‘효자종목’으로 부상한 요트에서 470급과 엔터프라이즈급 요트 가격은 3천5백만원 정도. 크루저급은 2억원을 호가한다.
한편 사격용 공기소총은 2백만원, 소구경소총은 3백50만원 정도.
사이클의 가격도 생각보다 높다. 보통 2백50만원 정도지만 디스크 바퀴를 달 경우 그 가격은 1천만원을 넘어선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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