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송경애/쓰레기통에 담뱃불 던져서야

  • 입력 1998년 12월 16일 19시 20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서있던 아저씨는 기다리던 버스가 왔는지 허겁지겁 담뱃불을 끄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버스에 올랐다.

그후 몇초가 지났을까. 담뱃불이 쓰레기들에 옮겨붙으면서 악취와 함께 정류장 부근은 하얀 연기로 뒤덮였다.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이 당황해하고 있는데 주변의 한 상점 주인아저씨께서 양동이에 물을 담아 나오더니 쓰레기통에 부었다. 그제서야 연기가 멈췄다. 아저씨는 흔한 일이라고 하시면서 태연히 상점으로 들어가셨다.

상점주인 아저씨 말씀대로 담뱃불로 인해 쓰레기통에 불이 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

쓰레기통에 불이 난 것은 하찮은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상의 작은 일부터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송경애(대학생·대전시 동구 가양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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