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병철/교육부 교원수급 고려했어야

  • 입력 1998년 12월 16일 19시 20분


11일자 독자의 편지 ‘사범대 출신 초등교원 활용을’을 읽고 몇가지 생각을 적어 보낸다. 교원정년 단축이 시행되면 당장은 초등교원의 수가 부족하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초등교원의 수를 충원하기 위해 편법을 사용한다면 또다른 문제들을 양산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교원 양성 기관이 중등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학과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으로 이원화돼 있다. 물론 대학에서 공부하는 내용도 확연히 다르다.

또 사범대 졸업생들을 교육대학 대학원에 재입학시키는 방안도 재정적 시간적 낭비를 생각한다면 황당한 발상이다.

교원 수급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교원정년 단축이라는 정책을 추진한 교육부의 잘못을 초등교육에서 짊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김병철(교사·인천 부평구 산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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