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우남·金宇南)는 16일 내년도 월드컵경기장 건설비로 상정된 제주도예산 3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예결위원들은 15일부터 16일 오전 4시까지 토론을 벌인 뒤 표결을 통해 월드컵경기장 건설비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박희수(朴喜秀) 오만식(吳萬植) 김영훈(金榮訓)의원 등은 제주도의 부채가 4천7백억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국비지원없이 또다시 빚을 내 월드컵경기장에 쏟아부으면 도민부담만 가중된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예결위의 결정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도는 월드컵경기장 건설 재원을 조달할 수 없게 된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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