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인터내셔널(대표 김종현·金種炫·울산 남구 옥동)은 자체개발한 ‘부유(浮遊)식 방파제’를 매년 해일피해를 입고 있는 울산 동구 일산동 일산진 해안에 내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일산진 해안은 태풍이 불때마다 인근 1백25가구 주민들이 가옥침수와 어선(62척)파손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부유식 방파제란 바닷물에 뜨는 철골 수지(樹脂) 구조물을 띄워서 파도를 막는 것으로 기존의 축석식 방파제와 달리 해수의 흐름을 막지 않는다.
이런 방식의 방파제는 52년 일본 히로시마에 처음 설치되었는데 그동안 개량에 어려움이 많아 이용되지 않았다.
㈜플러스인터내셔널은 해양공학을 전문한 석·박사 27명으로 구성된 울산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으로 올해 울산대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창업됐다.
플러스인터내셔널 대표 김씨는 “바닷물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고도 해일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 부유식 방파제를 개발했다”며 “이 방식은 기존 방파제보다 설치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 해일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052―271―8338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