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IMF이후 전국땅값 232조원 떨어져

  • 입력 1998년 12월 18일 09시 05분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최근까지 1년간 전국 땅값은 2백32조원이나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17일 행정자치부와 국토개발연구원이 공동주최한 ‘IMF시대의 지방공기업 발전방향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정희남(鄭希男)대통령비서실 경제구조조정기획단 연구위원은 이같이 밝혔다. 정위원은 IMF 이전인 작년 10월말 당시 전국 3천4백만필지의 지가총액은 1천7백6조원에 달했다고 전제하고 이후 1년간의 지가하락률 13.6%(건교부 추정치)를 적용할 경우 이 기간중의 땅값은 모두 2백32조원 가량 떨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교부 추정치에 토지공사의 기업토지 하락률 27.5%와 성업공사의 담보토지 하락률 43.7%, 법원의 경매토지 하락률 46.0%를 더해 산출한 평균 하락률 32.7%를 적용할 경우 지가하락 규모는 무려 5백5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정위원은 덧붙였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