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에 따라 컴퓨터의 부품의 우선순위를 정하는게 좋다.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는 그래픽 작업에 필수적인 그래픽 카드와 메모리에 비중을 두어야 하고 인터넷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저장하는 일이 많은 경우엔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크게 잡는 것이 우선이다.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기본 명세(사양)가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앞으로 업그레이드 문제를 고려할 때 좋다. 기본 명세란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주기판 하드디스크 모니터 등 시스템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면서 한번 구입하면 웬만해서는 교체하지 않는 부품의 구성. 사운드카드 CD드라이브 같은 주변기기나 액세서리는 최대한 절약하고 CPU 메모리 등 핵심부품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좋다.
메이커PC를 구입하는 초보자라면 최고급 사양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인텔 셀러론칩을 내장한 1백만원 내외의 보급형PC면 충분하다. 중급자는 인터넷 PC통신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고 음악카드 3차원 그래픽카드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주변기기가 갖춰진 1백50만∼2백만원 사이의 제품이 적당하다.
조립PC의 경우 원하는 부품이 사용됐는지 케이스를 덮기 전에 한번 더 확인하는 게 좋다. 무상보증기간과 방문수리여부, AS요금수준 등 애프터서비스 여부도 꼼꼼히 따져야 할 사항이다. 업소에서 제공하는 AS와 별도로 부품회사에서도 AS를 제공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사후관리가 철저한 부품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