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사랑 이야기가 피어나지 않을 수 없는 밤. 그러나 돈 한푼 벌지 못하는 공상 뿐의 예술가, 결핵이 온 몸을 갉아들어가는 병약한 아가씨. 이들의 사랑은 계속될수 있을까.
가난한 청춘들의 아픔과 꿈, 절망과 희망이 푸치니의 아름다운 선율 속에 아롱진다.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 올해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르는 푸치니 ‘라보엠’.
30일 오후7시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동아일보사 주최.
‘클래식 흥행의 귀재’금난새가 펼쳐내는 자상한 해설, 단순하지만 오페라의 분위기를 효과있게 표현하는 무대,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넘치는 노래가 어우러진다. 오페라 초보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레치타티보(낭독풍의 노래·朗唱)부분 등은 생략하고 작품의 정수만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로돌포 역 테너 이현, 미미 역 소프라노 신주련, 화가 마르첼로 역 바리톤 김진섭, 그의 연인 무제타 역 메조소프라노 손현, 음악가 콜리네 역 베이스 나윤규, 철학자 쇼나르 역 바리톤 김성봉이 출연한다. 뉴서울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02―554―6292(뉴서울 필하모니)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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