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려대를 졸업한 나래 루키 신기성은 3쿼터에서만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자칫 가라앉으려던 팀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나래의 비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쿼터 들어서자 정경호의 골밑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한 뒤 내리 8득점. 나래는 79대71로 멀리 달아나며 거함 기아를 침몰시켰다.
27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프로농구 나래 대 기아의 경기. 나래는 홈팬 앞에서 93대89의 통쾌한 역전극을 엮어내며 7연승을 달렸다.
나래는 이날 신기성이 기아 리드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프로농구 통산 첫 팀 1만점을 돌파했다.
나래 승리의 주역은 신인 포인트가드 신기성. 신기성은 이날 3점슛 6개를 비롯해 23득점하며 프로농구 데뷔이후 최고의 날을 맞았다. 신기성은 나래가 주희정을 삼성썬더스에 선뜻 내줄 수 있었던 히든카드.
한편 잠실경기에선 LG세이커스가 동양오리온스를 79대68로 누르고 나래와 함께 7연승을 달렸다. 동양은 11연패로 이부문 타이기록.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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