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재 4승 12패로 10개팀 중 9위. 지난달 26일 시즌 중 감독교체라는 ‘강수’까지 썼으나 아직은 신통치 않다.
부진탈피의 생명수로 여겼던 쌍두마차 서장훈과 현주엽이 돌아온 이후에도 1승2패.
신동파 SBS해설위원은 조직력을 SK의 문제점으로 꼽는다. 공격하다가 리바운드를 빼앗겨도 빨리 백코트하거나 수비에 적극 가담하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
서장훈과 현주엽이 고교때부터 공격위주 플레이에 너무 젖어있다는 것도 이같은 문제의 원인. 신위원은 “결국 서장훈과 현주엽이 장기를 살릴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해 줄 선수가 없는 게 SK의 최대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최인선감독의 자체진단은 무엇일까. 최감독도 “가드가 약해 골밑까지 볼이 전달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탈출구는 없을까. 최감독은 “상대가 꼽는 약점을 장점으로 삼겠다”며 “장신농구로 승부를 내겠다”고 말했다.
최감독이 생각하는 라인업은 현주엽―서장훈―재미슨의 트리플 포스트에 윤제한(1m94)을 가세시키고 러틀랜드가 포인트가드를 맡는 것. 기동력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첫 공격이 실패한 뒤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2차공격을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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