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산자답사회 이홍환씨“철새도래지는 자연학습의 장”

  • 입력 1998년 12월 30일 19시 34분


“철새도래지는 도심의 어린이들에게는 새들의 모습과 습성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 학습장이지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답사여행단체인 고산자답사회의 가이드로 활동중인 이홍환(李洪煥·57·사단법인 한배달 여지학회 회장)씨.

24일 천수만 탐조여행팀을 이끈 이씨는 탐조여행이 아이들에게 인내력과 탐구력을 길러주는 훌륭한 교육방법임을 강조한다.

“큰 소리를 내거나 말소리로 새를 놀라게 하면 안되기 때문이지요. 최소한 한두시간은 지켜봐야 새의 모습을 고루 살필 수 있어 끈기도 필요해요.”

이씨는 “탐조여행이나 문화유적지, 인물기행 등 답사여행에서 잊지 말아야 할 금과옥조(金科玉條)는 ‘아는 만큼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리 책이나 자료를 찾아 읽고 떠나면 흥미도 더해지고 이해도 빠르며 얻는 것도 많아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탐조여행 때 미리 조류도감에서 새를 찾아 본뒤 현장에 가면 훨씬 보고 듣는게 많아 진다고.

이씨는 준비사항으로 △원색의 옷, 화장과 향수뿌리기를 피할 것 △7, 8배의 배율을 가진 망원경 △강 호수의 찬바람을 막기위한 방풍옷 또는 두툼한 옷 △간단한 필기도구 등을 들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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