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설민정/책대여점 대부분 만화책만 가득

  • 입력 1998년 12월 31일 18시 06분


설민정(고교생·경기안양시만안구안양2동)

얼마전 선생님께서 학교시험에 나올 문학작품을 몇 편 읽어오라고 하셨다. 책이 마침 집에 없고 사기도 아까워 집근처에 있는 책대여점에 들렀다. 많이 알려진 작품이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무리 보아도 내가 찾는 책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 대여점에 있는 책들이라고는 만화책이 대부분이었다. 문학책은 겨우 몇권 있는 정도이고 나머지 공간은 만화책들로 가득차 있었다.

물론 대여점도 사업이기 때문에 수익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만화책만 진열해놓는 것은 곤란하다. 청소년 시절에 흥미위주의 책에만 길들여진다면 언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독서를 하겠는가. 책대여점의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책들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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