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문화 교류의 시대. 지난해 10월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일본영화와 만화에 대한 빗장이 풀린 이후 보다 대중적인 영화와 가요, TV프로그램 등이 한국 진출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의 대중문화, 그 흐름은 어떠하며 우리와 무엇이 유사하고 무엇이 다른가. 동아일보는 일본 아사히신문과 공동으로 기획해 한일 대중문화·문화산업을 비교 분석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그 첫번째 현지취재―일본의 야쿠쇼 코지와 한국의 안성기. 두 나라의 중년남자를 대변하는 두 스타는 친근한 이미지를 지녔다는 점에서 놀랍도록 닮아있었다.》
★日영화의 얼굴 야쿠쇼 코지★
97년 일본 열도를 뒤흔든 ‘실락원’, 같은 해 미국에서 개봉해 1천만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린 ‘함께 춤추실까요?’, 역시 같은 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탄 ‘우나기’…. 성향이 제각각인 이 일본영화 3편의 공통점은? 모두 주연배우가 야쿠쇼 코지(役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