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에스컬레이터도 운행하지 않아 관절염이 있는 어머니는 계단을 오르느라 무척 애를 먹으셨다. 그런데 막상 경복궁 후문에 도착해보니 문은 닫혀 있었고 우리처럼 헛걸음을 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월요일도 아니고 화요일이어서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매점직원이 화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알려줬지만 어느 곳에도 안내판 하나 없었다.
고궁마다 쉬는 날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 기회에 고궁이나 공원의 휴일을 월요일 등으로 통일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고궁 관리자들의 고충도 있겠지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인 만큼 관람객들의 혼동과 불편이 없도록 홍보가 있었으면 한다.
민선영(서울 노원구 상계6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