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민선영/고궁-공원 정기휴일 통일해야

  • 입력 1999년 1월 5일 18시 53분


시골서 상경하신 어머님에게 한적한 고궁이라도 구경시켜 드리려고 오랜만에 경복궁을 찾았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도 운행하지 않아 관절염이 있는 어머니는 계단을 오르느라 무척 애를 먹으셨다. 그런데 막상 경복궁 후문에 도착해보니 문은 닫혀 있었고 우리처럼 헛걸음을 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월요일도 아니고 화요일이어서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매점직원이 화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알려줬지만 어느 곳에도 안내판 하나 없었다.

고궁마다 쉬는 날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 기회에 고궁이나 공원의 휴일을 월요일 등으로 통일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고궁 관리자들의 고충도 있겠지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인 만큼 관람객들의 혼동과 불편이 없도록 홍보가 있었으면 한다.

민선영(서울 노원구 상계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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