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의 테어도어 커닝햄 해외담당사장은 “현대측과 여러차례 만났지만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의 부채가 많은데다 고용승계등 걸림돌이 많아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루디 슐레이스 GM 아태지역담당사장도 “현대 대우 등 한국 업체들과 접촉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과다한 부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슐레이스사장은 “완성차 사업이 아니라 부문별 사업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대우는 한국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함께 할 사업이 많은 기업이어서 공동사업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국은 완성차쪽보다는 부품쪽에 매력적인 요소를 더 많이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