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대리점에 가면 ‘바’형이나 ‘플립’형 단말기는 10만∼20만원이면 살 수 있는데 비해 ‘폴더’형은 싼 것도 30만원이 넘는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폴더형의 장점은 반으로 접을 수 있어 크기가 작다는 것. 명함 크기로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으면 쏙 들어간다. 무게도 소형배터리를 포함, 1백g 미만. LCD화면이 넓어 시원한 느낌을 주고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다만 통화를 위해 단말기를 펼 때 한 손으로 작동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현재 시판중인 폴더형 단말기는 삼성전자 애니콜, 현대전자 걸리버, 모토롤러 스타택 세가지. LG정보통신도 이달중 폴더형새모델을출시할 계획.
삼성 애니콜은 폴더형 중 유일하게 이동통신 5개사에 모두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래 공급이 딸릴 정도로 젊은층에 인기를 모아 15만대 가량 팔렸다.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98g이고 한글 32자까지 표시할 수 있는 대형LCD화면이 돋보인다. 전자수첩기능과 스케줄 관리기능이 있어 정보수첩으로도 이용된다. 색상이 단조로운 것이 흠.
현대는 지난 연말에 폴더형 PCS 단말기를 내놓았다. 셀룰러 모델은 이달중순부터 시판할 계획.
무게 97g이고 여성들이 화장품처럼 호주머니나 핸드백에 넣고 다닐 수 있도록 화려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
모토롤러는 작년 10월 폴더형 단말기를 국내시장에 처음 내놓았지만 SK텔레콤(011)에만 공급하고 있어 판매량이 많지 않은 편. 그러나 무게가 88g으로 가장 가볍다. LCD화면이 삼성 현대제품과 달리 밑으로 내려와 있다.
시중에서 걸리버 폴더형은 30만∼40만원, 애니콜과 스타택은 5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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