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7일. 박찬호(26·LA다저스)는 98방콕아시아경기 대만과의 야구 개막전에서 1실점했다. 4회 2사뒤 방심하다 4번 첸친펭에게 왼쪽홈런을 맞은 것.
바로 그 첸친펭이 6일 LA다저스와 60만달러에 마이너리그 입단계약을 했다. 대만 출신으로는 첫 미국 진출 케이스.
첸친펭은 아시아경기에서 타율 0.444를 기록한 강타자. 다저스의 잭 에두리엔킥 스카우트도 “첸은 스피드와 파워를 고루 갖춘 타자로 빠른 기간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첸친펭은 방콕아시아경기에서 함께 뛴 한국의 박재홍(현대) 김동주(두산) 등에 비해 기량이 뒤져 한국 타자들도 조만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