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남은 헝겊조각을 이어 각종 생활용품을 만들고 있는 인천퀼트연구회(회장 한혜경·韓惠敬·36) 회원들은 “퀼트는 곧 마음을 잇는 작업”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퀼트(헝겊조각 잇기)기술을 익힌 뒤 96년 9월 연구회를 결성,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
30여명의 회원들은 매달 첫째주 금요일 인천 부평구 부평동 대림아파트 한회장의 작업실에 모여 각자 집에서 만든 작품의 디자인 색상 바늘땀 기법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작품은 주방식탁보 침대보 커튼 손지갑 가방 달력 인형 등 소품에서 초대형 벽걸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의 손을 거치면 해지고 색바랜 헝겊조각들이 ‘생활 예술품’으로 변한다.
한회장은 “퀼트 기초과정을 1년반 정도 익힌 분들에 한해 회원가입신청을 받고 있다”며 “회원들은 와당 창살무늬 등 전통문양을 작품화하는데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527―1449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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