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道, 지역 특색행사 관광상품 육성키로

  • 입력 1999년 1월 7일 11시 13분


경북도는 7일 각 지역의 특색있는 행사를 관광 이벤트상품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가 육성대상으로 선정한 행사는 경주의 술과 떡축제, 청도의 소 싸움대회, 안동의 국제탈춤 페스티벌, 봉화의 송이축제, 영주의 풍기인삼축제 등이다.

도는 특히 청도의 소 싸움대회를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격상시키고 안동 봉화 영주 등 3개 시군지역의 축제를 동시에 열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살거리를 한꺼번에 제공키로 했다.

도는 △하회마을 △안동댐 △도산서원 △소백산 △부석사 △소수서원 △청량산 등 이들 3개 시군의 인근 명승지를 연계하는 ‘패키지투어’도 개발, 많은 관광객이 이들 지역에서 숙박을 하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의 기본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도는 또 봉화의 산악지대 ‘눈꽃’을 경북의 대표적인 겨울 볼거리로 부각시키기위해 관광열차가 정차하는 승부역 일원에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오솔길을 개설하고 자연석 시비(詩碑)를 세우는 등 이 지역을 자연환경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관광추세가 ‘정적(靜的)인 관광’에서 ‘동적(動的)인 관광’으로 바뀜에 따라 많은 비용과 오랜 세월을 필요로 하는 ‘하드웨어’ 위주의 시설개발에서 벗어나 적은 비용으로 짧은 시간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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