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진준근/區內 호적이전도 허용했으면

  • 입력 1999년 1월 7일 19시 27분


30여년 전 부모님과 함께 살던 본적지가 도시계획에 따라 개발되면서 지금은 완전히 다른 곳으로 변해 옛모습을 찾을 수 없다. 며칠전 큰 아이가 본적지의 위치가 어디냐고 묻기에 지금은 없어졌다고 말해주고 나니 섭섭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오기 전 20여년 동안 살았던 같은 구(區)에 있는 집으로 본적을 옮기기로 하고 구청 호적계에 전적신고 절차를 문의했다.

그런데 담당직원이 호적법 규정에 따라 동일 구나 군 내에서는 전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도 옮기겠다면 일단 다른 지역으로 전적했다가 다시 전적해 오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호적에 관련된 규제가 많이 완화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불편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이 기회에 동일 구내에서의 전적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주길 바란다.

진준근(부산 남구 감만1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