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포드 GM BMW등 올 신차 20여종 출시

  • 입력 1999년 1월 7일 19시 56분


지난해 극심한 매출감소를 겪은 국내 수입차업체들이 올해는 경기회복을 예상, 다양한 모델의 신차를 대거 출시한다.

이와 함께 수입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고 구매의욕을 자극할 목적으로 수입차업체만 참가하는 모터쇼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

포드 GM 다임러크라이슬러 BMW 사브 볼보 등 수입차업체는 올해 20여종의 신차를 한국시장에 내놓아 그동안 부진했던 매출감소를 만회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포드는 3월 링컨타운카와 신형 토러스 등 99년형 세단과 미니밴인 익스플로러를 내놓을 예정이며 이어 하반기에는 2000년형 최고급 스포츠세단 링컨LS6를 출시한다.

지난해 국내 판매를 중단했던 GM은 현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하고 있는 4천6백㏄급 캐딜락 세빌 99년형을 6월중 선보인다.

수입차업체중 국내시장에 가장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BMW는 수입차업체론 가장 먼저 이번달 21일 전략상품인 뉴3시리즈 4종류를 내놓고 이어 도시형 미니밴인 랜드로버 프리랜더, M5스포츠카, 신형7시리즈 등으로 대대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마니아들은 물론 ‘007’영화로 일반인들에게도 유명해진 BMW모터사이클도 시판할 예정. BMW는 특히 공략대상을 연령대별로 다양화하고 주문방식을 도입, 특정 차량에 대한 개별 주문도 받는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3월경 연료소비를 줄이고 승차감을 높인 벤츠 S클래스와 99년형 크라이슬러 300M을 국내시장에 들여오고 엔진출력을 높인 99년형 그랜드체로키로 지프시장을 공략한다.

이밖에도 사브가 9―3 해치백과 컨버터블 9―5왜건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볼보는 고급세단 S80으로 대형 고급차시장에 도전한다. 특히 올해부터 한국시장 진출이 허용되는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하반기중 도요타를 시작으로 국내시장진입을 노리고 있어 올해 자동차시장은 국산차와 수입차간의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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