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종근 전북지사

  • 입력 1999년 1월 8일 11시 59분


“21세기 전북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는 “실국장 책임경영제를 통해 올해도 지속적으로 행정조직을 혁신하고 전북을 기업활동 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새만금종합개발사업과 관련, “후세에 부끄러움이 없는 개발사업이 되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집단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전주권 신공항 건설문제와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대해 “해당 자치단체인 김제시에서 납득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개발사업 등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보상은 하도록 하겠지만 사업계획을 재검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행의사를 밝혔다.

전주시의 현안인 35사단 이전문제도 유지사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그는 “군부대가 도심에 위치해 있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쫓아내듯 일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국방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이전부지 예산 등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일은행이 맡고 있는 도금고 문제와 관련, “미국기업이 제일은행을 인수했다고 당장 도금고를 이전하면 국제적으로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해 당분간 도금고를 그대로 유지할 뜻임을 밝혔다.

유지사는 “올해는 결식학생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다른 예산을 축소해서라도 도교육청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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