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표준과수원은 3백평당 2백그루를 심는 밀식재배(密植裁培)를 하고 나무의 키를 크게 낮춰 사과가 열리는 부위를 높이 2m 안팎으로 조정, 수확시 인부들이 사다리를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조성된다.
또 과수원의 토양이 모두 개량되고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물을 뿌리는 스프링쿨러 시설도 설치된다.
기술원은 내년부터 표준과수원에서 사과를 수확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술원은 이 과수원의 3백평당 수확량이 4천㎏으로 기존 과수원(3백평당 평균 67그루)의 2천8백㎏에 비해 43%가량 많고 상품(上品)생산비율도 기존 과수원의 20%보다 4배나 많은 80%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원은 병해충 방제를 위한 작업회수도 기존 과수원은 연평균 16회지만 표준과수원은 8회로 절반으로 줄고 노동시간도 3백평당 연평균 3백53시간에서 1백20시간으로 66%가량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현재 사과재배법을 개선하지 않으면 사과를 수출하는 선진국과 경쟁하기 어렵다”면서 “표준과수원은 일본 이탈리아 미국 등지에서 활용되고 있는 선진국형 재배기술을 도입하게되며 사업비는 1억5천만원 가량”이라고 말했다. 053―320―0246,0281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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