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 소재로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가 들어있는 폴리카보네이트 젖병이 여전히 강세인 가운데 최근에는 업체마다 △강화성 경질유리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테르슬픈 등 다양한 소재 제품을 내놓고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젖병업체들은 “싸고 가볍고 편리하며 소독할 때 2,3분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끓이면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고 신소재 젖병업체들은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소독해도 안전하다”고 강조.
경기 수원시 김숙영씨(33)는 ‘검증되지 않은 우려’보다는 ‘편리함’을 선택. 그는 “외국에서도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젖병을 쓰고 있다”며 “환경호르몬을 강조하는 것 자체가 젖병업체들의 ‘상술’”이라고 말했다. 2백50㎖기준으로 무게 60g 정도, 값은 3천3백∼7천9백원.
같은 동네에 사는 황순정씨(32)는 ‘심리적 안전’을 선택해 유리젖병을 사용 중.
황씨는 “열탕소독할 때 열이 잘 식지 않아 사용하기는 불편하지만 마음은 편하다”고.
무게 2백50g, 값 5천8백∼7천5백원.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