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는 교통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기 때문에 가계에 주름살이 갈 수밖에 없는데다 IMF 관리체제에서는 월급 상여금 삭감 등으로 수입이 줄어 살림살이가 더 어렵지 않은가.
그러나 해마다 교통요금이 올랐지만 과연 서비스 개선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의문이다.
지하철 당국은 누적된 적자 때문에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승객 입장에서는 요금이 인상돼도 지연도착 정전사고가 계속되는 등 서비스는 별로 나아진 게 없다고 본다. 지하철 경영의 문제점을 요금인상과 같은 손쉬운 방법으로 해결하면 당장 숨통은 트일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대책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과감한 경영혁신이 절실하다.
앞으로는 서비스도 개선돼야 하며 내년초에는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결과도 발표하길 바란다.
임선미(서울 광진구 자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