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1930년대 운항 멸치잡이 선단 목선 복원

  • 입력 1999년 1월 12일 14시 05분


1930년대 운항됐던 멸치잡이 선단(船團)의 목선이 실제의 5분의 1 크기 모형으로 복원된다.

멸치잡이 선주조합인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조합장 박정웅)은 11일 “멸치잡이 어업 복원작업의 하나로 지난해 10월말 부터 2천여만원을 들여 기선권현망 선단의 모형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업을 맡은 사람은 50여년간 목선을 만들어온 배짓기 장인 이일운씨(78·통영시 동호동). 막바지에 들어간 모형목선 건조작업은 각종 소품과 선체 도색작업이 마무리 되는 1월말 끝날 예정이다.

수협 관계자는 “50,60년대만 해도 남해안에 전통 목선이 많았으나 70년대 이후 동력선으로 대체되며 그 모습이 사라졌다”며 “자료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져 복원작업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기선권현망수협은 2월중 통영시내 적당한 장소에서 모형목선을 일반인에 공개할 계획이다.

〈통영〓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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