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현숙/전화카드 재활용 중단말아야

  • 입력 1999년 1월 12일 19시 39분


얼마전 다 쓴 공중전화카드 50여장을 가지고 전화국으로 갔는데 전화국에서는 교환행사가 중단됐으니 도로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종전에는 헌 카드를 모아가면 새 카드로 바꿔주는 보너스 제도가 있었는데 보너스 제도가 없어진 것은 물론이고 재활용을 위한 수거도 중단했다는 것이다.

내가 전화카드를 모으는 것은 새 카드를 받으려는 이유보다는 자원절약과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값비싼 원자재로 만든 카드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려니 그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 허탈하기도 했지만 폐전화카드 수거 자체를 없앤 것은 국가적 낭비라고 생각한다.

IMF 관리체제에서는 공공기관이 근검절약을 솔선 수범해야 하는 것 아닌가. 보너스제도를 폐지한 것이 별도의 경비부담 때문이라면 폐전화카드 수거운동만이라도 계속하길 바란다.

김현숙<인천 계양구 작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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