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의 전통춤은 북한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기교적으로는 날렵하지만 개인의 정서가 깊이 표현되지 않아 집단적 피상적 경향도 보입니다.”
지희영은 “우리 전통춤의 정수를 전파하는 한편 북한에서 맥을 이어온 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희망을 밝혔다.
“옌볜 동포들은 한국에서 온 문화에 목말라하고 있어요. 우리쪽에서 성의만 보이면 넓은 의미의 문화통합도 멀지 않습니다.”
그는 “옌볜에 문화교류의 기회를 확대하는 노력이 공허한 ‘실지(失地)회복’주장보다 훨씬 유익할 것”이라며 “옌볜대학 예술학원의 시설에 부족한 점이 많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연변일보’는 최근 특집기사에서 지씨가 미화 1천불과 중국돈 5천원을 기부, 학교 건물수리 등에 사용하도록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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