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남대 15대총장 장명선씨

  • 입력 1999년 1월 13일 12시 56분


“순수학문 보다는 실용교육을 강화해 수요자 중심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겠습니다.”

12일 호남대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한 장명선(張明善·66)총장은 “각 분야별로 산학연(産學硏) 협동체제를 구축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총장은 “대학이 21세기 변화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외국의 유명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어 교수와 학생의 교류의 폭을 넓히는 등 국제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을 필수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총장은 “우리 대학이 97년 정보통신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 교육부 지방특성화 사업평가에서 공학분야 전국 1위를 차지한 만큼 정보통신 분야를 집중 육성해 정보화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학교재정이 튼튼해야만 면학분위기가 조성되고 학생복지도 가능하다”며 “학교발전기금 등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총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전주출신. 전주고와 연세대 상학과를 거쳐 94년부터 97년까지 외환은행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지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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