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부, 조흥銀 자구계획 승인

  • 입력 1999년 1월 13일 19시 18분


조흥은행이 정상화 이행 계획을 승인받아 2월초에 2조5천억원대의 공적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13일 “조흥은행이 작년 말에 제출한 정상화 이행 계획을 검토한 결과 공적자금을 지원하면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돼 15일 전체회의에서 이를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행 계획에는 △본점의 대전 이전 △지방은행과의 합병 △자회사 정리 △점포 및 인원 감축 등이 포함돼 있다.

조흥은행은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수권자본금을 2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리고 주식병합(4.5045대 1)을 통한 감자 등을 의결한다. 또 강원은행과 합병하기에 앞서 정부에 2조5천억원대의 증자 지원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금감위는 조흥은행 지원시 일정한 조건을 걸고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전 임원진이 퇴진한다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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