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그 사례. ‘밝음이’는 자신을 ‘오비를 다시 찾고 싶은 영원한 오비팬’이라고 소개한다. ‘BARi’는 “82년부터 98년까지 17년 동안 나의 반생애 넘도록 오비팬! 99년도 역시, 오비팬! 99년도 제9구단 두산베어스의 창단을 나 오비팬, 축하합니다”라고 비꼰다.
‘최강OB’는 “OBOB O∼B∼ 승리의 이름!신나는 응원가 리듬이건만 상당히 우울하게 들리는군요…”라고 자탄한다.
심지어 OB베어스 회복을 위한 서명과 구단명 변경을 반대하는 시위도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졌다.
이과장은 “팬이 두산베어스에 이질감을 느낄 겁니다. 저도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요”라고 볼멘소리를 한다. 그는 “PC통신 문패가‘go obbears’에서‘gobears’로 일방적으로 바꿔 배신감을 느낀다”는 주장에 대해 “문패변경 진행 과정에서 통신회사와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한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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