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3D업종 구인조건 까다로워

  • 입력 1999년 1월 13일 19시 42분


실업률이 높은데도 이른바 궂은 일을 해야 하는 3D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자주 접하는데 이들 업체가 과연 사람을 뽑으려는 노력을 했는지 의문이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동부 지방사무소 등을 직접 다니면서 구인서류 등을 찾아본 결과 대부분의 구인업체가 ‘현실’과 거리가 있는 구인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대부분 고졸학력의 40세 미만자를 구인조건으로 제한하고 있어 중졸학력이거나 40세가 넘은 중장년층은 갈 곳이 없다.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실직자의 대부분이 중장년층인 것도 3D업체의 까다로운 취업조건에 한 원인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3D업체가 사무직 사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궂은 일을 할 사람을 모집하려면 학력 나이 등의 제한을 풀어야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다.

(gasok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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