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는 16세인 지난 59년 단청에 입문, 이 분야의 대가 일섭(日燮·국가중요문화재 제48호)스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조씨는 40년간 단청을 하면서 전남 송광사(松廣寺) 대웅전의 단청을 하고 서울 조계사(曹溪寺)의 천불탱화(千佛幀畵)를 그리는 등 주요 사찰의 벽화를 그려왔다.
시 관계자는 “조씨는 철저한 고증과 전통기법으로 단청을 해 이 분야의 대가로 손색이 없다”고 지정이유를 설명했다.
조씨는 “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앞으로 단청기법의 계승과 발전에 더욱 매진하고 후진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청은 붉은색과 청색을 주로 사용, 불교의 교리와 이념을 표현하는 불교미술의 한 분야로 근대 미술사의 근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