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황성환·黃盛煥)의 분수대. 이 야외무대는 분수대 위에 설치되기 때문에 분수대가 가동되지 않는 가을과 겨울철에만 운영된다.
7일 완공된 이 야외무대의 바닥은 눈비는 물론 격렬한 춤 동작에도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대전용 매트로 덮였다. 이 무대는 울산문화예술회관측이 콘크리트 바닥에서 춤연습을 해오던 청소년 춤꾼들을 위해 만든 것. 황성환관장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안전하게 춤을 출 수 있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해오다 분수대 위에 무대를 세우자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7일부터 매일 친구 4,5명과 함께 이곳에서 춤연습을 해온 김모군(16·고교 2년)은 “야외무대에서 춤을 추니 옷도 더러워지지 않고 무대감각도 익힐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 청소년들의 춤연습은 물론 각 학교의 동아리발표회와 시립예술단의 연습무대로도 활용된다. 이용료는 받지 않는다. 야외무대 주변의 계단은 객석 역할도 할수 있어 공연 및 관람에도 무리가 없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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