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운전법을 기억하고 있는 치매노인이 도로를 마구 달리다 정작 집의 위치를 몰라 길을 잃거나 주행방향을 착각해 중앙선 침범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부 지자체에선 노인들의 생일에 운전적성검사를 받도록 함으로써 한 살 더 먹을 때마다 자신에게 오는 신체기능상의 저하를 실감케 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노인이니까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식의 역할규범으로 노인들을 제한할 경우 삶의 의욕이 떨어져 치매 등 노인성 질병의 발병률이 더 높아진다는 게 타루카와 교수의 분석.
오히려 수영 등 ‘격렬하다’는 인상을 주는 운동을 적절하게 행하도록 권유함으로써 심리적 구속에서 스스로 벗어나도록 유도하는 것이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도쿄〓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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